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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우석 슬라이더? 김원중·이용찬 포크볼? 결정구 위력이 보직을 정한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투구 수 제한이 있다. 1라운드는 최대 65개, 8강전 80개, 이후 95개다. 한 투수가 공 30개 이상 던지면 하루, 50개 이상은 나흘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이강철 국가대표팀 감독은 마운드 보직 파괴를 예고했다. 젊은 투수들이 앞을 막고, 양현종·김광현 등 베테랑 투수들을 승부처에 내세우는 운영도 구상 중이다. 실제로 2022시즌 선발 임무를 수행한 투수만 10명이 선발됐다. 전문 마무리 투수는 고우석(LG 트윈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이용찬(NC 다이노스) 3명이다. 셋업맨은 정우영(LG) 정철원(두산 베어스) 2명이다. 구원 투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7~9회는 중압감이 크다. 구원 등판이 익숙하지 않은 젊은 투수에게 맡기는 건 위험하다. 소형준(KT 위즈)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각각 2020년 플레이오프와 2022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고전한 경험이 있다. 경기 후반은 리그 마무리 투수나 셋업맨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강철 감독이 어떻게 순번을 짤지 관심이 모인다. 구위는 2022시즌 세이브왕(42개) 고우석이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대표팀 선발 명단에서 확인된 특이점을 주시하면, 예상과 다른 순번으로 운영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2022시즌 세이브 2위(33개) 김재윤(KT)과 3위(32개) 정해영 KIA은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다. 그보다 훨씬 적은 기록을 남긴 이용찬(22개)과 김원중(17개)이 대신 발탁됐다. 김원중의 평균자책점(3.98)은 다소 높은 편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두 투수의 주 무기가 포크볼인 점을 주목했다. 비아시아권 국가 타자들을 상대로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찬은 2022시즌 포크볼 구사율 47.2%, 김원중은 46.6%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숙적' 일본만큼이나 첫 경기인 호주를 경계하고 있다. 상대 타자들의 스윙 궤적을 분석한 결과 커브와 포크볼 등 종(위에서 아래)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구사하는 투수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봤다. 큰 구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전제로 주 무기 완성도를 평가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물론 선발 투수 발탁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책임감을 갖고 몸을 잘 만들어 달라"고 했다. 결국 대회가 임박한 시점의 개별 컨디션이 보직과 순번을 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조건이 비슷하다면 어떨까. 누가 마무리 투수가 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대표팀 투수들 주 무기의 경쟁력을 주시하는 것도 야구팬에겐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3.01.20 19:28
연예

[일간스포츠X뮤빗] 몬스타엑스 기현, 솔로 앨범 기다리고 있다규~

몬스타엑스의 기현이 ‘솔로 앨범이 기다려지는 아티스트’로 선택받았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초이스는 올해 솔로 앨범을 기대할만한 K팝 아티스트의 주인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12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 ‘솔로 앨범이 기다려지는 아티스트는?’(The artist you wish would release a solo album is?) 투표에서 몬스타엑스의 메인보컬 기현이 당당히 1위로 뽑혔다. 기현은 전체 45만3973표 중 19만811표를 획득해 슈가(방탄소년단), 문빈(아스트로), 지수(블랙핑크) 등을 제치고 왕관을 썼다. 기현은 청량한 목소리와 안정된 성량으로 호불호가 없는, 그야말로 노래 잘하는 가수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K팝 아티스트다. 기현의 솔로 앨범을 기대하는 까닭은 몬스타엑스의 일원으로 활동도 우월하지만, 싱글 곡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기현은 OST 전문 가수로 불려도 될 만큼 명곡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검법남녀’ 등에 수록된 기가 막힌 OST를 부른 장본인이다. 믿고 듣는 기현이기에 오매불망 솔로 앨범 발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만능캐 슈가가 15만6241표를 받았다. 아스트로의 에너자이저 문빈도 솔로 앨범이 기다려지는 가수 ‘톱3’에 올랐다. 투표 지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아시아 팬들의 참여가 높았다. 투표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아시아로 19만511표가 발생했다. 최다 참여 국가는 한국으로, 한국 팬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아시아 지역 중 33%, 전체 14%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투표는 이전과 다른 특이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아시아에서 최다 참여한 국가가 전체 중 최다 참여국이라는 공식을 깨트렸다. 따라서 한국 팬들의 투표가 압도적이었지만 동남아 지역의 참여율이 54%로 가장 많았다. 1위 기현과 팀 몬스타엑스의 인기가 유독 높은 북중미 지역 팬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북중미 중 미국 팬들의 한 표가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최다 참여국으로 집계됐다. K팝 ‘잘알’ 팬이 모인 아시아가 아닌 미국이 비아시아권 국가 최초로 1위라는 이례적 기록을 썼다. 이는 기현과 몬스타엑스 팬덤의 열렬한 지지가 이번 ‘위클리초이스’ 결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국가의 참여는 유럽이었다. 무려 44개국의 K팝 팬들이 참여했는데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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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섹션별 추천작②] '화제의 님포매니악' 감독판부터 인기 韓영화까지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79개국에서 314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지난해보다 13편 늘어난 것. 예년보다 중국 등 아시아권 화제작이 많아졌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화제작을 섹션별로 꼽았다.▶'플래시 포워드'-'뚱보 케빈의 살빼기 작전'비아시아권 신인의 영화를 모은 '플래시 포워드'는 올해 총 29개국에서 온 35편이 소개된다. 그중 12편은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 후보작으로, 수상작 한 편은 향후 국내 배급 지원을 받게 된다. 브루노 드비 감독의 코미디 영화 '뚱보 케빈의 살빼기 작전'이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매일 놀림 받는 12세 비만 소년 케빈을 비롯해 자살을 시도하는 또 다른 비만아 소녀, 따돌림 당하는 흑인 소년, 이혼한 엄마 등 사회에서 차별과 사회적 편견을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어둡지 않고 밝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와이드 앵글'-'다이빙 벨''와이드 앵글' 섹션은 도전적인 탐색을 통해 세계 곳곳의 현실을 직시하는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 섹션에 소개되는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는 소개되기 전부터 논란에 중심에 섰다. MBC 해직 기자 출신으로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 과정을 취재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재일교포 차별 등의 소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온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다이빙 벨'이 부산국제영화제 공개가 결정된 이후 보수 성향의 문화예술시민단체인 차세대문화인연대 등이 상영 반대 의사를 표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미드나잇 패션'-'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깊은밤 호러·스릴러·하드고어 등 화끈한 장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미드나잇 패션'은 영화 골수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섹션이다. 특히, 개봉 이후 '외설' 논란에 휩싸였던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의 상영이 확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무삭제 감독판'은 따로 개봉됐던 볼륨 1-2를 붙여서 상영되며 개봉 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추가돼 런닝타임이 총 5시간 30분에 달한다. 또한, 개봉 당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블러(Blur: 화면을 희미하게 만드는 것) 처리했던 것과는 달리 블러 처리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 공개된다. 이미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작품답게 부산국제영화제의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시네마'-'카트'대중적인 작품, 혹은 가족들이 다함께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매일 저녁 한 편씩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는 올해도 낭만적인 가을밤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9개국 8편의 초청작을 선보인다. 한국 영화는 부지영 감독의 '카트'를 선보인다. '카트'는 대부분 여성으로 이뤄진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작품이다.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로 회사의 일방적 해고 통보 앞에 무력 했던 사람들이 파업을 통해 함께 일어서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염정아·문정희·김영애·김강우 등 이르는 베테랑 명품 연기자들과 도경수(엑소 디오)·천우희·지우 등 개성 강한 충무로 유망주들의 조화로 기대를 모은다.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관련 기사 바로가기[BIFF, 섹션별 추천작①]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부터 김태용 감독 '거인'까지 2014.09.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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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섹션별 추천작①]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부터 김태용 감독 '거인'까지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79개국에서 314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지난해보다 13편 늘어난 것. 예년보다 중국 등 아시아권 화제작이 많아졌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화제작을 섹션별로 꼽았다.▶'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황금시대'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올해 4편을 소개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여자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황금시대'다. 1930년대 혼란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여성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샤오홍이 어린 시절 가출해 만주로 와서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작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로 1930년대 중국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완벽 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안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부산과 뜨겁게 만날 예정이다.▶'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아시아 영화의 창'은 한 해 동안의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성과를 정리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28개국 56편을 선보인다. 특히,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가 영화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싶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작 중 최초로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확정해 더욱 화제를 모은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신비로운 섬 아마미를 배경으로 어느 날 해변에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들이 삶과 죽음의 과정을 지켜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자기 치유의 영화'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으로 보인다. ▶'뉴 커런츠' 섹션-'잘랄의 이야기' '가디'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경쟁 부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뉴커런츠상을 통해 2편을 선정,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여태껏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는 국가의 영화가 2편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바로 방글라데시('잘랄의 이야기')와 레바논('가디')에서 온 작품이다. '잘랄의 이야기'는 잘랄이라는 이름의 영아, 소년, 청년에 관한 이야기다. 세명의 잘랄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미신, 정치적 목적, 여성의 인권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한다. '가디'는 지적장애아인 아들 가디에게 '넌 수호천사다'라는 거짓말을 시작한 아버지 레바의 이야기다. 거짓을 진실로 바꾸는 기적은 사실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월드 시네마' 섹션-'보이후드'비아시아권 영화를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는 올해도 세계적인 감독의 신작으로 풍성하다. 총 33개국에서 온 53편이 상영되며, 유수 영화제에 소개된 거장의 화제작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비포' 시리즈로 세계 각국에 다수의 매니아를 이끌고 있는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보이후드'가 눈길을 끈다. '보이후드'는 여섯 살 꼬마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되는 12년 간 그와 그의 가족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영화 속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인 12년 간 실제로 매년 만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화의 오늘'-'거인'한국영화 중에서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모아놓은 '한국영화의 오늘'은 파노라마 부문과 비전 부문으로 나뉜다. 비전 부문은 독립영화, 파노라마 부문은 지난 1년간 국내 개봉된 상업영화가 소개된다. 특히 비전 부문에 소개된 신예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해 프로젝트'다.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이야기를 담는다.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관련 기사 바로가기[BIFF, 섹션별 추천작②] '화제의 님포매니악' 감독판부터 인기 韓영화까지 2014.09.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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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섹션별 추천작②] '님포매니악' 블러 없이 무삭제로 만난다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79개국에서 314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지난해보다 13편 늘어난 것. 예년보다 중국 등 아시아권 화제작이 많아졌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화제작을 섹션별로 꼽았다.▶'플래시 포워드'-'뚱보 케빈의 살빼기 작전'비아시아권 신인의 영화를 모은 '플래시 포워드'는 올해 총 29개국에서 온 35편이 소개된다. 그중 12편은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 후보작으로, 수상작 한 편은 향후 국내 배급 지원을 받게 된다. 브루노 드비 감독의 코미디 영화 '뚱보 케빈의 살빼기 작전'이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매일 놀림 받는 12세 비만 소년 케빈을 비롯해 자살을 시도하는 또 다른 비만아 소녀, 따돌림 당하는 흑인 소년, 이혼한 엄마 등 사회에서 차별과 사회적 편견을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어둡지 않고 밝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와이드 앵글'-'다이빙 벨''와이드 앵글' 섹션은 도전적인 탐색을 통해 세계 곳곳의 현실을 직시하는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 섹션에 소개되는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는 소개되기 전부터 논란에 중심에 섰다. MBC 해직 기자 출신으로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 과정을 취재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재일교포 차별 등의 소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온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다이빙 벨'이 부산국제영화제 공개가 결정된 이후 보수 성향의 문화예술시민단체인 차세대문화인연대 등이 상영 반대 의사를 표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미드나잇 패션'-'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깊은밤 호러·스릴러·하드고어 등 화끈한 장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미드나잇 패션'은 영화 골수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섹션이다. 특히, 개봉 이후 '외설' 논란에 휩싸였던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의 상영이 확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무삭제 감독판'은 따로 개봉됐던 볼륨 1-2를 붙여서 상영되며 개봉 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추가돼 런닝타임이 총 5시간 30분에 달한다. 또한, 개봉 당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블러(Blur: 화면을 희미하게 만드는 것) 처리했던 것과는 달리 블러 처리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 공개된다. 이미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작품답게 부산국제영화제의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시네마'-'카트'대중적인 작품, 혹은 가족들이 다함께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매일 저녁 한 편씩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는 올해도 낭만적인 가을밤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9개국 8편의 초청작을 선보인다. 한국 영화는 부지영 감독의 '카트'를 선보인다. '카트'는 대부분 여성으로 이뤄진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작품이다.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로 회사의 일방적 해고 통보 앞에 무력 했던 사람들이 파업을 통해 함께 일어서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염정아·문정희·김영애·김강우 등 이르는 베테랑 명품 연기자들과 도경수(엑소 디오)·천우희·지우 등 개성 강한 충무로 유망주들의 조화로 기대를 모은다.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관련 기사 바로가기[BIFF, 섹션별 추천작①]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부터 김태용 감독 '거인'까지 2014.09.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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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섹션별 추천작①]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부터 김태용 감독 '거인'까지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79개국에서 314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지난해보다 13편 늘어난 것. 예년보다 중국 등 아시아권 화제작이 많아졌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될 화제작을 섹션별로 꼽았다.▶'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황금시대'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올해 4편을 소개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여자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황금시대'다. 1930년대 혼란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여성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샤오홍이 어린 시절 가출해 만주로 와서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작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로 1930년대 중국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완벽 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안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부산과 뜨겁게 만날 예정이다.▶'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아시아 영화의 창'은 한 해 동안의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성과를 정리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28개국 56편을 선보인다. 특히,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가 영화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싶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작 중 최초로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확정해 더욱 화제를 모은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신비로운 섬 아마미를 배경으로 어느 날 해변에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들이 삶과 죽음의 과정을 지켜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자기 치유의 영화'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으로 보인다. ▶'뉴 커런츠' 섹션-'잘랄의 이야기' '가디'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경쟁 부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뉴커런츠상을 통해 2편을 선정,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여태껏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는 국가의 영화가 2편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바로 방글라데시('잘랄의 이야기')와 레바논('가디')에서 온 작품이다. '잘랄의 이야기'는 잘랄이라는 이름의 영아, 소년, 청년에 관한 이야기다. 세명의 잘랄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미신, 정치적 목적, 여성의 인권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한다. '가디'는 지적장애아인 아들 가디에게 '넌 수호천사다'라는 거짓말을 시작한 아버지 레바의 이야기다. 거짓을 진실로 바꾸는 기적은 사실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월드 시네마' 섹션-'보이후드'비아시아권 영화를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는 올해도 세계적인 감독의 신작으로 풍성하다. 총 33개국에서 온 53편이 상영되며, 유수 영화제에 소개된 거장의 화제작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비포' 시리즈로 세계 각국에 다수의 매니아를 이끌고 있는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보이후드'가 눈길을 끈다. '보이후드'는 여섯 살 꼬마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되는 12년 간 그와 그의 가족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영화 속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인 12년 간 실제로 매년 만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화의 오늘'-'거인'한국영화 중에서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모아놓은 '한국영화의 오늘'은 파노라마 부문과 비전 부문으로 나뉜다. 비전 부문은 독립영화, 파노라마 부문은 지난 1년간 국내 개봉된 상업영화가 소개된다. 특히 비전 부문에 소개된 신예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해 프로젝트'다.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이야기를 담는다.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관련 기사 바로가기[BIFF, 섹션별 추천작②] '님포매니악' 블러 없이 무삭제로 만난다 2014.09.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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